중국 프리미엄 MPV 시장은 덴자 D9과 샤오펑 X9이 자리를 나눠 갖고 있었다. 스텔라토가 9월 28일 첫 MPV V8의 사전판매를 열면서 그 사이로 들어왔다. 화웨이가 기술을, BAIC가 생산을 맡아 굴리는 브랜드다. 시작 값은 32만 9800위안이다.
스텔라토는 세단과 SUV로 라인업을 시작한 브랜드다. MPV는 이번이 처음이고, 브랜드가 노리는 자리는 가족용 플래그십이다.
5335mm 차체에 2+2+3 일곱 자리
차체는 길이 5335mm, 너비 2005mm, 높이 1805mm에 휠베이스가 3250mm다. 좌석은 2+2+3 배치의 일곱 자리로 짜였다. 휠베이스만 놓고 보면 5325mm 차체에 라이다 넷을 실은 보야 드림 9과 같은 체급에서 겨루는 구성이다.
사전판매 단계에서는 6000위안 상당의 혜택이 붙는다. 계약금 2000위안이 잔금 5000위안으로 인정되고, 선택 휠을 한시적으로 반값에 주며 인도 순서를 앞당겨 준다.

전기형 830km, 연장형은 합쳐서 1465km
동력은 두 갈래다. 순수 전기 모델은 120kWh 배터리를 얹는다. 뒷바퀴를 굴리는 모델이 227kW, 304마력에 CLTC 830km를 가고, 앞뒤 모터를 모두 쓰는 사륜구동은 합산 387kW에 CLTC 775km다. 출력을 올린 쪽이 주행거리에서 55km를 내준다.
주행거리 연장형은 1.5리터 터보 엔진을 발전기로 쓴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18kW를 내고 바퀴를 직접 굴리지는 않는다. 배터리는 56kWh와 75.4kWh 두 가지이고, 전기만으로 각각 330km와 430km를 간다. 연료를 가득 채우고 배터리를 모두 쓰면 합산 CLTC 1365km와 1465km가 된다.
여기서 용어를 한 번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주행거리 연장형은 엔진이 바퀴와 연결되지 않고 발전만 담당한다는 점에서 하이브리드와 다르다. 하이브리드는 상황에 따라 엔진이 직접 바퀴를 굴리지만, 이 방식은 어떤 구간에서도 바퀴를 돌리는 것은 모터뿐이다. 충전소가 드문 구간에서 전기차의 약점을 메우려는 구조이고, 엔진 하나로 1500km를 내세운 둥펑도 같은 방식을 쓴다.

라이다 4개에 센서 38개, L3를 전제한 구조
주행 보조 쪽에는 화웨이의 ADS가 들어간다. 전방에 896라인 라이다를 두고 여기에 라이다 어레이를 더해 모두 4개를 쓰며, 인지 센서는 38개다. 구조 자체를 레벨 3 자율주행을 전제로 짰다는 것이 스텔라토의 설명이다. 800V 구조도 함께 들어간다.
레벨 3은 정해진 조건 안에서 시스템이 운전을 맡고, 요청이 있을 때 운전자가 넘겨받는 단계를 말한다. 운전자가 계속 주시해야 하는 레벨 2와 책임 소재가 갈린다. 다만 구조가 그것을 전제했다는 것과 실제로 그 기능이 허가돼 작동한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화웨이 계열에서는 라이다 4개를 얹은 GAC 아이스타랜드 GX7이 비슷한 센서 구성을 먼저 선보였다.
국내와는 직접 닿지 않는다
스텔라토는 한국에 들어와 있지 않고, V8의 국내 도입 계획도 발표되지 않았다. 국내 구매자가 당장 접할 수 있는 차는 아니다. 그럼에도 눈여겨볼 지점은 값과 사양의 관계다. 32만 9800위안에 라이다 4개와 800V, 1465km를 묶은 구성은 국내에서 비슷한 체급의 MPV가 제시하는 사양과 비교할 기준선이 된다. 수치는 cnevpost 보도에 정리된 값을 따랐다.
사전판매는 값과 사양을 먼저 던져 반응을 보는 단계다. 다음에 확인할 지점은 정식 출시 때의 최종 가격표, 그리고 덴자 D9과 샤오펑 X9이 값을 어떻게 다시 잡느냐다. MPV 시장에서 화웨이 이름이 얼마나 먹힐지는 아직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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